바로 아래에서 느끼는 에펠탑은 훨~~씬 복잡하고 그야말로 웅장했죠!. 가까이서 찍기엔 너무 커서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계속 뒤로가면서 시도;; 목이 꺾..여.... 신기한건, 멀리서 볼때는 마냥 따스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던 에펠탑이 가까이서 보면 수많은 철근들이 확- 하고 다가와서 좀 차갑게 느껴졌던거에요-ㅁ-;;
<..너 되게 낯설다~>
칼같이 정확한 선을 지키는 구조적인 형태감과 두터운 쇳덩어리들의 무게감이 압도적이어서 그랬는지- 동시에 부분부분 섬세하게 디자인된 조각들의 조합이 놀랍도록 아름답구요+_+
2층쯤 밑으로 글자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불어를 모르니 무슨 의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- 굉장히 멋스러웠답니다
멀리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기에 가까이서 보는 재미도 남달랐어요 :) 겉으로만 보던 에펠탑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네....^^ 아참!! 여기선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엄청 멋지게 찍힌다는거! >.<
탑을 이루는 철근 말고도 중앙을 통과하는 몇개의 철근들이 세워져있는데 보수공사를 하는건지... 자세히는 알 순 없었지만 위로 올라가보고싶긴한데 줄이 워낙 길어서요.패-스ㅠ.ㅠ
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금방~!아니면 걸어서도 올라갈수 있거든요. (물론 입장료내고;) 총 4층으로 되어있고 꼭대기층은 전망대이기 때문에, 그걸 여기서 바라보는 느낌은... 저~위로 하늘을 향해 올라가듯 아득하게만 느껴졌답니다.*.*
그리고 주변으로는 두 다리 쭉뻗고 피크닉하기 좋은 잔디밭이 쫙~ 깔려있어요 이 잔디밭은 북서쪽 세느강변까지 길게 이어지는 ‘샹드마르스’ 공원으로 ‘샹드마르스’는 '군신의 들판'이라는 뜻라고 들었는데 아마도- 에펠탑 남동쪽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와 관련 있어 보이네요:)
이곳에서 피크닉하기에 가을도 나쁘지않으나 봄이나 여름에 해가 창창하게 내리쬐는 따뜻한 날에 오면 훨~~씬 더 좋을것 같더군요! 저도 그렇지만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의 방향도 모두 에펠탑을 향해 있었어요 ㅋㅋ 다들 등짝만 보이공. 그렇지않은 경우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사람들^^
이렇듯 이곳에서 여유로이 쉬며 눈은 에펠탑을 보며 즐겁고 입은 맛있는 간식과 수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늘상 이렇게 한템포 쉬러올수 있는 파리 사람들은 좋겠구나~싶던.
일상처럼 편안하게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언제 또 눈앞에 거대한 에펠탑을 두고 누워보고 있으련지 :-)